롯데, 2030 공감 '처음처럼 플렉스'…'16.7도' 저도주
롯데, 2030 공감 '처음처럼 플렉스'…'16.7도' 저도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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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염따' 유행시킨 신조어
젊은층 확산에 콜라보 한정판
소주 한정판 '처음처럼 플렉스' 포스터. (제공=롯데칠성음료)
소주 한정판 '처음처럼 플렉스' 포스터.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플렉스(Flex)’ 문화에 맞춰 16.7도 저도주 소주 ‘처음처럼 플렉스’ 한정판을 내놓았다고 2일 밝혔다.

플렉스는 자신의 부와 능력을 과시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로 쓰이는 힙합용어로, 1990년대 힙합가사에 등장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래퍼 염따가 케이블 힙합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 출연해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한 이후 유행하기 시작해, 젊은 층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입증하는 새로운 플렉스 문화가 자리 잡은 상황이다. 

신제품 처음처럼 플렉스는 랩퍼 염따와 콜라보레이션해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이다. 제품명 역시 염따가 유행시킨 플렉스 문화에서 따왔다는 게 롯데칠성음료의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는 강렬한 볼드체의 ‘플렉스’ 제품명을 전면에 배치해, 플렉스 문화에 익숙한 2030 젊은층과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염따는 처음처럼 본사를 방문해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래퍼 염따와 함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출시배경에 대한 2030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출시 이후 플렉스한 마케팅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