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슬기로운 '집콕'생활
[e-런저런] 슬기로운 '집콕'생활
  • 신아일보
  • 승인 2020.03.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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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이 '집콕'(집에서 콕 박혀 지낸다) 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요즘 같은 시국에 어찌 보면 집콕은 당연하다지만, 집에서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부쩍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유행하는 것이 있다. 이른바 '슬기로운 집콕생활'이다. 이는 집 안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각자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서로의 집콕 생활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지인과 소통도 늘어나고, 집에서 하는 재미있는 '할 일'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도 집에 있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일단 400번을 저어야 만들 수 있다는 '달고나 커피'를 만든 뒤 '인증'하는 놀이가 있다. 달고나 커피 만들기는 SNS 등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하나의 '챌린지'처럼 자리했다.

번외편으로 '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 후라이', '1000번 저어 만드는 팬케이크' 같은 음식 레시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 캠핑'도 주목받고 있다. 집 안에 캠핑 장비를 설치하고, 여행지에서처럼 사진을 찍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놀다보면 대리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집에 있는 소품을 이용한 '아무 놀이'를 촬영해 공유하는 '아무 놀이 챌린지'나,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홈트 챌린지'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각자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봄기운이 가득해지고 있는 이런 때에, 나들이 유혹을 뒤로한 채 지혜로운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