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현장유세' 불가능
SNS·유튜브 등 온라인 집중… 6일부터 탄력 진행할 듯
여야가 이번주 본격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부심하는 모양새다.
29일 선관위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누구나 유세차를 동원할 수 있고 읍·면·동마다 벽보와 현수막도 걸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만큼 대규모 유세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4·15 총선과 관련해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자제하고 온라인 선거운동을 확성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와 종결을 위한 결의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에 여야는 현장 유세를 최소화하는 대신 SNS나 유튜브 등 동영상을 통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치르는 사상 초유의 선거"라면서 "코로나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성공적 방역을 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에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용한 선거·창의적 유세'를 한다는 지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 공감과 책임의 언어 사용 △ 온라인 강화 △ 스마트 콘텐츠 활용 △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 등의 선거운동 방법을 안내하는 매뉴얼을 자당 후보자들에게 배포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현장유세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선거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통합당은 정당 로고송인 '승리의 길'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배포했다.
여야는 다음달 5일까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유세인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