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개학 추가 연기 여부 다음주 초 결론낼 것”
정 총리 “개학 추가 연기 여부 다음주 초 결론낼 것”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03.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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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수렴중...아이들의 안전위해 충분한 준비마쳐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달 4일 예정인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 추가 연기와 관련해 “다음주 초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학을 위해선 먼저 코로나19 전파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지역사회와 교육계,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동의해야 하며,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 차례 개학이 연기됐지만 정부는 학사 일정 등의 이유로 더 이상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이 한정된 공간에 밀집해 있는 학교에서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개학 이후를 대비해 현장 출석을 하지 않는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했지만 수업 외에도 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 돌봄 등의 기능도 하고 있어 마냥 원격수업만 할 수는 없다.

정부는 개학과 관련해 현재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말 추가 논의를 거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내달 6일에 할지, 추가 연기할지를 오는 30∼31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지역사회와 교육계,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동의해야 하며,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오늘 회의 후 시도교육감들을 만나 지역사회와 교육계 의견을 귀담아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민들이 개학을 그동안의 고립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 많이 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