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평균 재산 24.8억… 전년대비 1억원 증가
20대 국회 평균 재산 24.8억… 전년대비 1억원 증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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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공직자윤리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공개
김병관, 2311억 신고 최다액… 文의장은 4.3억원
지난 1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의원 신고재산액 평균은 24억8359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282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은 제외한 집계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박태종 위원장)는 26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 323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90명과 국회사무처·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3명으로 총 323명이다.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대상자는 공직자윤리법 6조에 따라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올해 3월 2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국회공직자윤리위는 같은 법 10조에 따라 공개대상자의 신고 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올해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배우자·부모 등 직계존·비속 포함)의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규모별로 10억~20억원의 재산보유자가 30.3%(88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5억원 미만 40명(13.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8명(16.6%)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82명(28.3%) △50억원 이상 32명(11%)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4억3695만7000원이다. 전년 대비 1억7623만5000원 늘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신고재산은 총 18억2974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4억2191만1000원 늘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 재산은 71억1135만원6000원으로 집계됐다. 9181만1000원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가 신고한 재산은 13억9442만8000원이다. 전년보다 3875만1000원 줄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억939만1000원을 신고했다. 1억563만9000원 늘었다.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의 재산은 10억1074만3000원이다. 증감액은 -1229만4000원이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재산은 96억5725만3000원이다. 28억3673만2000원 늘었다. 같은 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40억4254만9000원을 신고했다. 전년 대비 4억5706만3000원 늘었다.

신고재산이 가장 많은 현역 의원은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다. 2311억4449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김세연 의원이 853억3410만3000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559억8502만4000원으로 산출됐다.

국회의원 재산 증감현황을 보면 재산 증가자는 213명(73.4%)이고, 재산 감소자는 77명(26.6%)다.

증가자의 경우 △5000만원 미만 36명(12.4%)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41명(14.1%)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17명(40.3%)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1명(3.8%) △10억원 이상 8명(2.8%)이다.

감소자는 △5000만원 미만 27명(9.3%)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2명(7.6%)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2명(7.6%)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2명(0.7%) △10억원 이상 4명(1.4%)이다.

한편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 33명의 경우 신고재산액 평균은 9억6662만원이다. 전년 신고재산액 대비 평균 9841만원(11.3%)이 증가했다.

자세한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