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출·입 작년 동기比 모두 증가…반도체 등 교역량 확대
이달 수출·입 작년 동기比 모두 증가…반도체 등 교역량 확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3.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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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업일수 1.5일 증가 영향"
3월(1일~20일) 수출입실적(단위: 백만달러, %). (자료=관세청)
3월(1~20일) 수출입실적(단위: 백만달러, %). (자료=관세청)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달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가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 수출·입 액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3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07억달러, 수입은 29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0%(27억8000만달러) 및 5.9%(16억3000만달러) 늘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규모가 증가한 원인으로 실제 조업일수가 증가한 것을 꼽았다. 이달 조업일수는 총 16일로 전년 동기 14.5일 대비 1.5일 많았다.

반면, 일평균수출액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에서 19억2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현황을 보면 반도체와 승용차 등과 같은 주요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이 20.3% 증가했고 △승용차 13.7% △석유제품 11.4% △무선통신기기 26.6% 등이 증가했다.

수요 국가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 4.9% △미국 27.2% △유럽연합(EU) 13.5% △일본 30.5% △홍콩 33.6%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이 증가했다.

주요 품목·국가 수입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입이 13.6% 증가했고, 석유제품과 정밀기기 수입이 각각 43.3%와 8.5%씩 증가했으며, 주요 국가 수입도 중국 11.2%와 미국 1.3%, EU 7.6%, 일본 2.4% 등으로 늘어났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