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예의주시…젊은 층 위중환자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
방역당국 예의주시…젊은 층 위중환자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21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당국이 젊은 층 위중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젊은 층 위중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젊은 층 위중환자를 두고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환자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중증 이상 환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중증 단계인 환자가 총 9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명 감소해 32명으로 확인됐고 위중환자는 2명이 늘어나 62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이 보는 위중 단계의 기준은 기계 호흡 또는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를 사용 중인 환자다. 

중증 환자는 자가 호흡은 가능하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크게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이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 환자를 의미한다. 

앞서 20대 중증환자가 인공호흡 및 에크모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거론돼 방역당국이 환자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0대 확진자 중 위중 단계 1명·중증 단계 1명과 40대에서의 위중 단계 확진자 1명 등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젊은 층 위중환자를 두고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환자 상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외부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을 일컫는다. 

한편, 대구 17세 청소년 사망을 두고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