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청소년 사망자 코로나19 최종 '음성'…사토카인 폭풍 추정
17세 청소년 사망자 코로나19 최종 '음성'…사토카인 폭풍 추정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3.19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구시가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폐렴증세로 숨진 17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추정했다.

19일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17세 사망 원인과 관련해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20대도 0.2%의 사망률을 보인다"며“면역학적 폭풍, 즉 사이토카인 환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신체로 유입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반응이 과잉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바이러스 침투에 대항하는 면역물질인 사토카인의 과다분비 증상이다.

사토카인이 과다 분비될 경우 바이러스가 아닌 정상세포까지 공격을 받게 되고 대규모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것이다. 해당 증상은 면역력이 강할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오히려 발생 확률이 높고 질병이 급속도로 악화시킨다.

김 단장은 사망한 소년이 두통과 폐렴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한편 숨진 소년은 소변검사 등 일부에서 ‘양성’ 소견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의심을 받았지만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8일 사망한 17세 소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오전 개최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