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승차권발매기 사용빈도 반영 '빠른구매 기능' 추가
한국철도, 승차권발매기 사용빈도 반영 '빠른구매 기능' 추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3.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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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역사 자동기기 업그레이드…글자 크기도 확대
열차승차권 자동발매기 발권서비스 개선 후 화면. (자료=한국철도)
열차승차권 자동발매기 발권서비스 개선 후 화면. (자료=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가 전국 역 내 승차권 자동발매기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선된 자동발매기의 주요 특징은 이전 대비 약 30% 증가한 글자 크기와 새롭게 추가된 '빠른구매' 기능이다.

빠른구매란 승차권 구매를 위해 입력해야 하는 정보의 일부가 미리 등록된 상태를 뜻한다. 예를 들면 여의도역 내 배치된 자동발매기의 출발역은 모두 '여의도역'이라는 기본 설정을 가진 방식이다. 출발역뿐 아니라 표를 구매하는 시각과 탑승 인원 등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선택을 기반으로 각 항목에 대한 기본 설정 값을 추가했다.    

노년층을 위한 경로할인 대상 열차와 경로승차권에 대한 별도 안내 등 승차권 자동발매기의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번 개선에서는 한국어 음성 안내 기능만 추가했지만, 외국어를 지원하는 음성 안내도 앞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선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장·노년층 키오스크 활용지원 콘텐츠 개발'이라는 연구개발(R&D) 과제로, 한국철도와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동 진행했다. 

장영철 한국철도 미래전략실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IT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열차승차권 자동발매기 발권서비스 개선 전 화면. (자료=한국철도)
열차승차권 자동발매기 발권서비스 개선 전 화면. (자료=한국철도)

[신아일보] 고수아 기자

sooooo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