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에 마스크 110만장 지원… 마스크 수출도 시작
중국, 한국에 마스크 110만장 지원… 마스크 수출도 시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10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8만장, 13일 2만장, 16일 100만장 도착 예정
지난달 27일 대구에 의료용 마스크 2만5000여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주한중국대사관. (사진=주한중국대사관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대구에 의료용 마스크 2만5000여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주한중국대사관. (사진=주한중국대사관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한국에 마스크 110만장을 지원한다.

10일 외교부는 “중국이 지원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내일부터 16일까지 3차례에 나눠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N95’ 마스크 10만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장,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원하는 마스크가 내일부터 3차례에 걸쳐 한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모습이다.

이에 11일에는 ‘N95’ 마스크 8만장과 방호복 1만벌이 들어오고, 13일에는 ‘N95’ 마스크 2만장이, 16일에는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이 도착하게 된다.

한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심하던 지난 1월30일 500만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장과 안면보호구 3만5000개 등을 지원했었다. 현재 중국보다 한국의 사정이 좋지 않자 이번에는 중국에서 한국을 지원하게 됐다.

외교부 측은 “중국의 하루 마스크 수요량은 6억장이며 하루 생산량은 1억6000만장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한국과의 특별관계, 우리가 어려울 때 지원한 것을 감안해 수출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지원과 함께 중국은 이날부터는 한국에 마스크를 수출하기로 했다. 물량은 일차적으로 의반 의료용 마스크와 ‘N95’ 마스크 500만장이다.

외교부는 마스크 제조원료인 MB필터도 중국으로부터 추가 수입하도록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마스크 생산장비 37대 정도를 또 추가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