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도 한국인 입국제한… 세계 106곳으로 늘어
카리브해 섬나라도 한국인 입국제한… 세계 106곳으로 늘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0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공항버스 승강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공항버스 승강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106곳으로 늘었다. 정부의 설득 노력에도 여전히 세계 절반 이상의 나라들이 한국을 멀리하고 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한 곳은 총 106개 나라다.

전날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에 이어 이날 카리브해 섬나라인 그레나다와 바베이도스가 추가됐다.

입국제한 조치 유형별로 보면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입국을 허용하는 등 입국금지가 44곳이다.

입국자에 대해 일정 기간 격리 조치하는 곳은 중국을 포함해 15곳이다. 도착비자 발급중단, 자가격리, 발열검사 등 의무격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검역을 강화한 나라가 47곳이다.

추가된 그레나다는 입국 전 14일 내 한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외국인을 14일 간 격리하도록 했다. 바베이도스도 14일 내 한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경증 증상을 보인 자에 14일간, 중증 증상의 경우 시설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일본의 경우 이날부터 90일 단기 체류자에 대한 비자 면제를 중단하고 이미 발급한 비자 효력도 정지했다. 비자를 새로 받으면 들어갈 수 있지만 지정장소에서 14일간 대기해야 한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