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노선 발열 체크·기내방역 강화…'코로나19' 대응
대한항공, 美 노선 발열 체크·기내방역 강화…'코로나19' 대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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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발 LA행 KE017편 시작으로 미국행 모든 항공편서 실시
탑승구 앞 열화상 카메라·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 발열 확인
코로나바이러스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약품 이용 기내소독
대한항공이 28일 캐나다를 포함한 모든 미주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8일 캐나다를 포함한 모든 미주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여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미국노선을 시작으로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2시30분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주행(캐나다 포함) 노선의 항공편에 대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추가적인 기내소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며,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37.5도 이상 체온 승객의 경우 부득이하게 탑승을 거부한다는 계획이다.

기내소독은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국 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 소독하게 된다. MD-125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살균 목록에 ‘인체 코로나바이러스’가 명기돼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외 항공사들도 발열 체크와 더욱 강화된 기내소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운영위원회(AOC, Airport Operation Committee)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 코로나19에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차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