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업무’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코로나19 업무’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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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담당 공무원 사망.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담당 공무원 사망.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43)씨가 이날 오전 1시11분께 시청에서 근무하는 A씨가 완산구에 있는 효자동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방에서 책을 읽다가 남편이 있는 방에 가 봤더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남편이 코로나19 담당 업무가 많아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전주에서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A씨는 신천지 전수조사를 위한 행정요원 교육 지원이나 청사 방호 등 업무로 주말에도 근무했다. 숨지기 전날에도 오후 11시가 넘어 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사망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