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력공급 차질 없어…발전소 24시간 정상 가동
'코로나19' 전력공급 차질 없어…발전소 24시간 정상 가동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7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전5사, 모든 직원·출입자 사전예방조치 시행 철저
국가핵심시설 특수성 고려…확진자 나와도 지속 운영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정부는 발전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24시간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한국전력 등 발전5개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발전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열화상 카메라 설치, 체온 검사, 출입자 문진표 작성 등 전 직원과 출입자에 대한 사전예방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560명의 대체 예비인력을 확보했고, 발전소 내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발생해도 핵심시설인 중앙제어실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국가 전력설비와 계통운영을 총괄하는 전력거래소는 현재 중앙전력관제센터가 24시간 정상 운영될 수 있게 세부 인력운영계획과 백업 설비 등을 활용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부는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미리 지정한 대체근무자를 차례로 투입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며,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경기도에 위치한 백업 관제센터를 즉시 활용해 전력수급 관리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현행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작업장은 소독 후 다음날까지 사용을 금지한다.

하지만, 산업부는 국가핵심기반시설인 발전소의 특수성을 고려해 발전소 중앙제어실 내 확진자가 발생해도 개인 보호구 착용을 전제로 운영 업무를 지속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찾은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비상상황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유관 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모두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