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우한 교민, 27일 국방어학원 퇴소
3차 전세기 우한 교민, 27일 국방어학원 퇴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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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3차 귀국한 우한 교민들 퇴소. (사진=연합뉴스)
오는 27일 3차 귀국한 우한 교민들 퇴소.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보낸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조치 된 우한 교민들이 27일 퇴소한다.

26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온 우한 교민 147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 판정을 받은 144명은 27일 퇴소하고,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3명은 결과를 지켜본 후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재검사 대상은 한방을 쓰는 아버지와 딸, 성인 남성 등이며 만약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음압격리병실로 이송된다.

퇴소는 27일 오전 10시 국방어학원 생활관 앞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가진 뒤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타고 4개 권역별로 이동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버스가 4개 권역의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서면 그 이후 각자 거주지로 가면 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 걸쳐 전세기를 띄웠다. 총 701명의 교민을 국내로 들어왔다.

이어 지난 12일 남은 교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는 세 번째 전세기를 가동했고 교민 147명이 귀국해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격리됐다. 이들은 의료진 등 관리하에 2주간 생활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