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10억원 지원
롯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10억원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26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심각한 대구·경북 우선 지역사회 복구 '동참'
동반성장기금 활용 협력사 대출 2600억원 지원
(제공=롯데지주)
(제공=롯데지주)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지역에 생활·위생용품을 적극 제공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대출 지원에도 나선다.

롯데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감염확산을 막고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상황을 살펴 지원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 대상의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에 롯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또,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와 함께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롯데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지역부터 긴급 지원하며, 추후 위기지역을 선정해 동일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과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해당 키트에는 롯데마트의 PB(Private Brand, 유통업자 주도형 상표) 상품 ‘요리하다’ 등 즉석조리식품과 간식, 물티슈 등이 포함됐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들은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해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롯데렌탈도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9550억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

한편 롯데는 25일 ‘코로나19 대응 근무 가이드’를 지정해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가족돌봄휴가 사용 권장 △선택·유연근무 확대 △임산부·기저질환자 재택근무 △사내외 단체활동 금지 △스마트오피스 잠정 중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