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블록체인 활용 '모바일 사원증' 공개
농협은행, 블록체인 활용 '모바일 사원증' 공개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2.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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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분산ID 기술 탑재…개인정보 유출 방지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뒷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SK텔레콤 오세현 전무가 '디지털ID 체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뒷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부터)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SK텔레콤 오세현 전무가 '디지털ID 체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이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 신원식별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분산ID 기술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증명을 관리하는 전자신분증 시스템을 뜻하며, 개인이 개인정보를 통제하는 권리를 갖게돼 기관이 개인정보를 보유해 발생하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는 농협은행이 참여 중인 '이니셜 DID 연합'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분산ID 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농협은행과 SK텔레콤에서 공동으로 구현한 국내 최초 분산ID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임직원 개인이 모바일로 신청 및 발급 후에 출입인증부터 출·퇴근까지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모바일 사원증에 방문예약과 간편 결제기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분산ID 기술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농협은행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직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디지털ID 체험단' 발대식도 함께 진행했으며, 앞으로 체험단은 모바일 사원증을 직접 체험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분산ID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