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새 수장에 '백영재' 구글 글로벌 디렉터
한국필립모리스 새 수장에 '백영재' 구글 글로벌 디렉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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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대기업·게임 등 다방면서 20년 경력 쌓아
"흡연자 더 나은 선택권 보장, 공중보건 기여 최선"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대표. (제공=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대표. (제공=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이하 필립모리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가 취임한다.

필립모리스는 백영재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3월 중순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백 신임 대표는 지난 20년간 컨설팅 업계와 대기업, 글로벌 게임업체와 IT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백 대표는 미국 예일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 취득 후 2000년에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2003년에는 CJ그룹에 합류한 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2009년 다시 컨설팅 업계로 돌아간 백 대표는 부즈 앤 컴퍼니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 프로젝트를 맡았고, 2011년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 게임업계로 경력을 확장했다.

당시 백 대표는 회사 합류 1년 반 만에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팀워크를 통한 협업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5년 구글 글로벌 디렉터로 옮겨서 글로벌 디지털 광고 판매 성장에 기여했고, 지난해부터는 구글 아태지역 글로벌 테크놀로지 클라이언트 관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백 신임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에 진심으로 공감해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하게 됐다”며 “한국 성인 흡연자들의 더 나은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중보건에도 기여하기 위한 혁신이 계속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한국필립모리스의 수장을 맡아온 정일우 대표는 동아시아·호주지역 전략 프로젝트 총괄로 새롭게 선임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아시아 본부가 위치한 홍콩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