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 수출애로 해남 배추농가 돕기 '동참'
이랜드 '킴스클럽', 수출애로 해남 배추농가 돕기 '동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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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길 막힌 빨간배추 50t 일괄 구매
26일부터 전국 35개 매장서 할인판매 개시
이랜드리테일이 판로를 지원하는 해남지역 한 농가가 빨간배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판로를 지원하는 해남지역 한 농가가 빨간배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대표 석창현)의 산지 직거래 전문 할인점 ‘킴스클럽’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혀 애로를 겪고 있는 전라남도 해남지역 배추농가를 돕기 위해, 2월26일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빨간배추 할인판매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일 전라남도와 이랜드리테일은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1년간 200억원 상당의 제품 구매약정을 체결하는 한편, 전남지역 농수축산물 수급 안정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해남지역 빨간배추 농가(23호) 돕기에 동참하고자, 50톤(t)을 일괄 구매해 26일부터 전국 35개 킴스클럽 매장에서 정상가의 40%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킴스클럽 강남점과 강서점에서는 원물과 함께 포장김치과 착즙 등을 취급하는 빨간배추 관련 상품 기획전도 실시한다.

빨간배추는 주로 쌈과 물김치, 김치, 수프 등 식재료로 사용된다.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해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정자성 이랜드리테일 본부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농민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킴스클럽이 되겠다”며 “해남 특산물 중 하나인 고구마를 특화한 아이스 고구마의 매입 계획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어려운 수출농가를 돕기 위한 이랜드리테일의 판촉행사가 농가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