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에 유연 출퇴근제'…LG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
'재택근무에 유연 출퇴근제'…LG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25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산부 직원 재택근무 허용, 사내식당 운영 연장으로 식사시간 분산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LG그룹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LG는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기간동안 재택근무토록 했고, 유치원·어린이집 휴원과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특히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로 인정하거나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도 적극 권장 중이다.

또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LG는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수 백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컨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키로 했다. 앞으로 국내외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계열사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은 물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또는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토록 조치했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 총 550억원의 무이자자금 지원과 마스크 공급, 항공 운송비 지원 등에 나섰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