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 생리대 구입비 지원
강동구,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 생리대 구입비 지원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2.25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47명 대상…생리대구매권(바우처) 월 1만1000원 제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 (사진=강동구)
강동구가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보건위생물품인 생리대 구입 비용으로 월 1만1000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장기 여성의 성·건강권을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함이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만 11세 이상 만 18세 이하(2002년 1월1일~2009년 12월31일 출생자)에 해당하는 여성청소년 747명이다. 구는 지난해 565명에게 생리대 구매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 금액은 월 1만1000원, 연 최대 13만2000원이며, 올해 안에 사용하면 된다. 특정 상품 지원이 아닌 구매권(바우처) 형식으로, 해당 청소년은 서비스 신청 후 국민행복카드(BC·삼성·롯데)를 발급받은 다음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 품목은 일회용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시중에 판매되는 보건위생물품이다.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부모 등 주양육자)가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 번 신청하면 만 18세가 되는 해당 연도 말까지 계속 지원하며, 지원 자격에 변동이 없는 한 재신청할 필요는 없다. 2009년생이라면 만 18세인 2027년 12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동 주민센터나 아동청소년과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구입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