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 '지브 연결핀 이탈'
지난달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 '지브 연결핀 이탈'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2.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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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사 결과 바탕 유사 장비 수시검사 명령
타워크레인(*사고 크레인과 관계 없음). (사진=신아일보DB)
타워크레인(*사고 크레인과 관계 없음).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평택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가 지브(jib) 연결핀 이탈로 인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유사한 형태의 타워크레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경기도 평택시 스마트팩토리 공사 현장의 사고 타워크레인과 유사 형식 장비에 대해 24일 수시검사를 명령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평택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건설자재를 운반 중이던 타워크레인 메인지브가 꺾이면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인근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는 지브 간 연결핀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볼트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 중이던 핀이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사고 발생 기종과 유사한 형식의 연결핀 고정 방식 장비 총 13개 형식 405대에 대해 시·도에 수시검사를 요청하고, 수시검사 불합격 장비에 대해 운행을 중지하는 등 조처할 계획이다. 또, 유사 장비의 안전이 확인이 될 때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에 건설 현장에서 사용을 자제토록 요청키로 했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 및 행정조치를 해 현장의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조치하고 유사한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전복사고와 관련해서는 같은 기종 장비 4대에 대해 허위 연식 등 문제를 확인하고, 전부 말소 조치토록 했다. 또,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해당 시·도에 타워크레인 제작사를 고발할 것을 요청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