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여성·청년·신인 등 가점… 내달 10일 마무리
'현역'·'靑출신' 등 유력 인사들 간 경쟁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24일부터 4·15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본격 돌입한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공천관리위원회가 1차로 심사해 발표한 경선지역 52곳 중 30곳이 1차 경선 대상 지역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여론조사 용량을 고려해 30명씩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
다음 달 10일 전체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치러진다.
경선 후보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치른 뒤 각각 상황에 맞는 가점 또는 감점을 받는다.
여성·청년·장애인·정치신인 등은 10∼25%의 가점을 받는다.
반면 현역 '하위 20%'나 경선 불복·탈당·제명 처분 징계 경력자 등은 15∼25%의 감점이 각각 적용된다.
이번 경선에서는 본선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인사들간 경쟁이 적지 않다.
당내에서는 현역 의원이 탄탄한 조직과 높은 인지도 등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역구를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원외 인사, 특히 친문 인사가 권리당원 표심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의 경우 신경민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고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18년 만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된다.
서울 강동을은 3선의 심재권 의원과 현재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3선 구청장)이 맞붙는다.
서울 성북갑도 3선의 유승희 의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의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재선 구청장) 간 대결이 펼쳐진다.
경기 남양주을은 초선인 김한정 의원과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맞붙는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랑갑(서영교·강상만),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이 대결을 펼친다.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울산 북구(이상헌·이경훈), , 충북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전북 익산갑(이춘석·김수흥), 제주 제주을(오영훈·부승찬)도 경선을 앞두고 있다.
한편 당 선관위는 경선 결과 발표 때 등수만 공개하기로 했다.
1∼4차 심사 결과까지 발표한 공관위는 다음 주 심사를 이어가 남은 지역과 추가 공모를 받은 지역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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