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발표… 주말 현장 선거운동 취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와 관련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현재 대구와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경북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병원과 의료진, 음압시설 등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대대적인 인적·물적 지원에 신속히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한폐렴 무료 검사 기준을 완화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이미 전국적인 감염 확산은 현실화했다"며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이 전개돼야 하는 시점이다. 국민들께서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말했다.
한편,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현장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대신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비상사태로 민생은 더 황폐해졌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정책과 무능한 대책이 우리 서민부터 너무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r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