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코로나19 확진자 8명 추가 확인"...총 14명 발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코로나19 확진자 8명 추가 확인"...총 14명 발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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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재 창원시 4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
사진/ 경남도
사진/ 경남도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주와 창원, 합천에서 6명 확진자에 이어 23일 현재 창원시 4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 총 1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구와 청도 방문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어제 오후 5시 브리핑 이후 발생한 경남 7번 확진자부터 경남 14번 확진자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경남 7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1999년생 남성으로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5번 확진자의 아들로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5일과 13일 대구를 다녀왔다고 진술한 7번 확진자의 대구 동선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보다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며 전날 오후 6시10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검사했던 7번 확진자의 아버지(5번 확진자의 남편) 동생(5번 확진자의 둘째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번 확진자는 18일 처음으로 근육통을 느꼈고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근오복지공단창원병을 찾아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확진판정 즉시 창원병원에 통보했고 창원병원은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경남 8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1950년생 남성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했고, 현재 기침 증상이 있다. 지난 15일 31번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인 대구 퀸벨호텔 8층 뷔페식당에서 식사했다고 진술해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는지 조사중이다.

이 확진자는 평소보다 기침이 심해지자 22일 양상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의뢰하고 오는 자정 1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별진료소를 찾을 당시 8번 확진자는 자신의 차로 가족과 함께 검사를 받아 8번 확진자를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9번 확진자는 거제에서 살고 있는 87년생 여성으로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했고, 건강은 양호한 상태이다. 9번 확진자는 최근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년온 적이 있으며, 이 과정에 베트남을 경유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국가이다.

10번 확진자부터는 새벽 4시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기초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은 창원에 있는 2000년 여성으로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온 교인으로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동선을 확인중이며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경남 11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94년생 남성으로 대구에서 함께 사는 동생이 지난 22일 확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대구에서 검사를 받고자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삼촌의 차를 타고 본가가 있는 경남 함양군보건소에 와서 검사 의뢰하고 대구 집에서 자택격리 중이었고, 현재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했으나 기침 증세가 있다.

경남 12번 확진자는 창원에 살고 있는 1971년생 남성으로 5번 확진자(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의 접촉자다. 한마음창원병원 의사로 창원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중이며 약간의 인후통이 있다.

경남 13번 확진자는 경남 고성에 살고 있는 1943년생 여성으로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온 교인으로 방문 날짜는 확인중이다. 진주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격리 중이며 약간의 폐렴 소견이 있다.

경남 14번 확진자는 창원에 살고 있는 1988년생 남성으로 지난 9일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온 교인이다.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자진 신고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자 창원시 마산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해 이날 오전 5시30분경 양성 판정을 전달 받았다.

도는 새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이동 경로 등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대로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 밤사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의료 현장과 보건 당국 모두 업무강도와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우리는 이미 메르스 사태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