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총 156명 확진…2707명 검사 진행 중
코로나19 총 156명 확진…2707명 검사 진행 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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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74명 추가…신천지 대구교회 44명, 청도 대남병원 14명 등
종로복지관 관련자 총 6명…6번 환자 교회 방문한 83번이 시작점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가 하루새 74명이 늘어 총 156명이 됐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가 하루새 74명이 늘어 총 156명이 됐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진 받은 환자가 하루 만에 74명이 늘었다. 이 중 6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5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으며 139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환자와 밀접접촉자 등을 포함해 총 1만466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만195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707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되고 있다.

새로 확인된 환자 74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자는 44명,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자는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는 1명이다. 이외 1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중대본 즉각대응팀은 경북과 함께 청도 대남병원의 감염원 조사와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도 대남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총 16명의 확진환자가 나왔으며 의료진 등 직원은 5명, 입원환자는 11명이었다”며 “이 병원 내 환자발생이 주로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병동 환자 9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등 타 병원으로 이송·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1번 환자의 면담과 위치추적 등을 통해 2월 초 청도 지역을 다녀온 것은 확인했지만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에 감염경로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국내 코로나19 첫 사망사례와 관련해 “사망자는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앙임상 TF가 환자의 임상정보를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발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종로구 지역에서 연관된 환자는 29·56·83·136번 등 4명으로, 이들은 1월28일부터 31일 사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했고 모두 동일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29번 환자의 배우자인 30번 환자, 136번 환자의 배우자인 122번 환자 등도 종로구 관련 사례로 분류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83번 환자는 6번 환자가 1월26일 방문했던 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 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3번 환자는 앞서 6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으나 동일 시간대 예배를 본 사항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환자들의 증상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56번·136번 환자는 종로 노인복지관에서 83번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0번 환자와 122번 환자도 각자의 배우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세한 역학조사 결과는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