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병원서 34명 ‘코로나19’ 확진…병원감염 가능성↑
中 베이징 병원서 34명 ‘코로나19’ 확진…병원감염 가능성↑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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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입원한 중국 병원. (사진=연합뉴스)
확진자가 입원한 중국 병원. (사진=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병원에서 의료진, 환자 등 3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병원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신화통신은 베이징 소재 푸싱병원에서 지난 19일까지 의료진·간병인·미화원·환자 및 가족 등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수가 3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푸싱병원은 지난 7일 1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자가 증가세에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모두 병원 내에 격리된 밀접접촉자로 확인됐다. 현재 푸싱병원의 건물 1개 동은 출입이 제한됐다.

병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해)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내 또다른 병원인 베이징대학교 인민병원에서도 입원 환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3명은 모두 가족으로 구성된 확진 환자로 이들을 면회 온 또 다른 가족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인민병원은 의료진을 포함, 이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164명에 대해 의학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까지 베이징 내 ‘코로나19’ 총 확진 환자 수는 400명에 육박한 396명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