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동국대병원 이송 사망환자 ‘폐렴’ 소견에 한때 폐쇄
일산 동국대병원 이송 사망환자 ‘폐렴’ 소견에 한때 폐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20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급대원·출동경찰 한때 격리…‘코로나19’ 음성 판정에 해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산 소재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사망환자에게서 ‘폐렴 의심’ 소견이 나와 병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출동했던 구급대원 및 경찰관이 격리됐다가 해제됐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40대 남성이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동국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가운데 남성에게서 ‘폐렴 의심’ 소견이 나오자 한때 병원 응급실·파출소·소방안전센터가 긴급 폐쇄되고 경찰 및 구급대원 또한 격리됐다가 해제됐다.

경찰·고양시 등은 이날 오전 8시3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에 거주 중인 A(40·남성)씨가 호흡과 의식이 없자 가족이 발견해 경찰과 구급대로 신고·접수해 경찰과 구급대원이 남성을 태우고 119구급차를 이용해 동국대 일산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에 들어갔으나 오전 9시30분께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X-레이 촬영을 한 결과 숨진 A씨에게서 폐렴 의심 소견이 나오자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다.  

아울러 병원 측은 숨진 A씨의 검체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병원 측은 경찰과 소방 구급대원에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했고, 출동했던 파출소와 소방안전센터는 자체 폐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및 경찰관들도 격리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란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의 음성 판정에 따라 출동했던 구급대원·경찰, 병원 응급실 및 파출소, 소방안전센터는 4시간여 만에 격리와 폐쇄에서 해제 조치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