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당, 24일 합당 마무리… 신당명칭 추후 논의
호남 3당, 24일 합당 마무리… 신당명칭 추후 논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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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합의안 받아들여… 원내 3당 출범할 것"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당은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20일 합의했다.

그간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걸어온 바른미래 손학규 대표도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새로운 원내 3당이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과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3당은 현재 바른미래 손 대표와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등 현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중 바른미래가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 정당의 대표로 등록할 계획이다.

통합당 최고위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을 선관위가 불허함에 따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신당은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이 합당안은 각 당 대표의 추인 절차를 거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손학규 대표도 당연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공중분해 전까지 모든 수모와 굴욕을 참아가며 '국민의당' 가치를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것이 손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역의원 규모에 대해서는 "20명은 될 것"이라면서 "교섭단체가 구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