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재부·산업부 등 경제부처 업무보고
'일상적 경제활동 복귀' 당부 메시지 낼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경제 대응 행보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17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난주 남대문시장 방문과 6대그룹 간담회를 잇달아 소화한 데 이어, 이번주도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충격 최소화를 최우선순위에 두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싣고 있는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각 부처 장관들의 업무보고 내용이 생중계로 전달될 예정이다.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일상적 경제활동으로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방역이지만 경제와 일자리 등 민생과 직결된 정책은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집권 4년차 핵심 국정과제인 '상생도약'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혁신성장 및 포용적 성장 정책에 부처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경제회복의 흐름을 되살려내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8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도 각 부처 장관들에게 연초 계획했던 국정과제들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데 힘써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청와대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신학기에 대비한 방역 노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낭보'를 들려준 점에 감사를 표할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각하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도 동시에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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