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신종코로나' 현장 점검… "리스크 크지만 잘 대응"
정총리, '신종코로나' 현장 점검… "리스크 크지만 잘 대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2.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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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수원병원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경기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경기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수원병원 내에 있는 선별진료소 등 일선현장의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방문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동행했다. 

우선 정 총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경기도의 신종코로나 대응 현황과 지역사회 차단 대책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접해 리스크가 가장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잘 대응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환자를 잘 보살펴 빨리 퇴원에 이르기까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가 확산을 막는 일이 우리에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까지 보면 이런저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잘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평가는 나중에 상황이 끝나고 국민들께서 해주시리라 생각하고, 그런 데 연연하거나 관심을 두기보단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는 일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중국 외 제3국에서의 감염 및 국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접촉자 자가격리 및 생계지원 △선별진료소 관리 △치료 병상·인력·장비 확충 △역학조사관 증원 △다중 이용시설의 감염 관리 등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도 방문, 검체 채취를 비롯한 선별진료 절차와 음압격리병상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환자방문 증가 등을 대비해 인력·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줄 것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