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에 133층 빌딩 건립된다
상암동에 133층 빌딩 건립된다
  • 문창동기자
  • 승인 2009.03.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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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DMC 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 협약’체결
내달 디자인 국제공모 … 9월 착공 2015년 완공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들어설 133층 초고층 빌딩 건립사업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과 '서울 DMC 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단지 내 랜드마크빌딩용지(2필지) 공급을 위해 지난해 사업계획서를 공모,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및 대우건설, 대림건설 등 전체 23개사로 구성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을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다음달 중 건물 디자인에 대한 국제공모를 추진하고 9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랜드마크 빌딩은 높이 640m(첨탑100m 포함)로 지하 9층, 지상 133층으로 UAE의 버즈 두바이(첨탑포함 800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최상층(133층)에는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인 버즈 두바이(124층)보다 높은 전망대(540m)가 들어서며, 이곳에서는 서울은 물론 경기도와 개성까지도 볼 수 있다.

108층~130층에는 6~8성급 초특급 호텔이 세계 최고 높이에 들어서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파크 하얏트 호텔(79층~93층)' 보다 높아 세계 굴지의 호텔그룹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건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과 24시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친환경 사무실, 주거시설, 쇼핑공간, 문화·전시시설 등도 갖춘 세계적인 초고층 비즈니스 타워가 될 것이다.

특히 시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로 짓기 위해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가옥의 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패턴으로 구성하고, 4만 여개의 LED패널을 부착해 다채로운 빛이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건물의 구조는 중앙부가 빈 대나무형 평면형상으로 설계해 휨 강성을 3배 정도 증가시켜 지진과 강풍에도 견디도록 했다.

시는 이 건축물에 친환경 인증등급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해 앞으로 건축될 초고층 빌딩의 새로운 표준 모델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빌딩 가운데가 비어 있는 대나무 형태 구조로 지면과 최상층의 기압(기류) 차이를 이용한 자연환기 및 풍력발전이 가능하다.

또 반사경을 통해 태양광이 저층까지 도달하고, 지열과 건물 벽면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도 절감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