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로 올라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로 올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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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 (사진=BAFTA 홈페이지 캡처)
영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 (사진=BAFTA 홈페이지 캡처)

최근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한국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7일 연합뉴스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오는 2월2일(현지시간)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리는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각 부문 후보작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에는 총 39개 작품이 후보로에 올랐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작품상에서는 '1917',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과 경쟁한다.

감독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1917'의 샘 맨데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감독과 경합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조커’가 가장 많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가 각 10개 부문에, '1917'이 9개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래 최근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해외에서 총 50개가량의 트로피를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상에서는 2018년 한국 영화 최초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기생충’으로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