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전미비평가협회서 작품상·각본상 등 2관왕
‘기생충’ 전미비평가협회서 작품상·각본상 등 2관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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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에도 도전
전미비평가협회에서 2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사진=연합뉴스)
전미비평가협회에서 2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사진=연합뉴스)

한국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전미비형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연례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등 2관왕을 수상했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기생충’이 지난 4일 전미비형가협회 연례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60여명의 저명 영화 비평가로 구성된 전미비평가협회로부터 44표의 압도적 표를 받아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에 이어 배우 출신 여류 감독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은 27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가 22표로 3위에 들었다.

또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각본상(Best Screenplay)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에게, 여우주연상은 ‘다이앤’의 메리 케이 플레이스에게, 남우주연상은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돌아갔다.

‘기생충’은 지난 4일 열린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에서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시상식에서는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면서 한국 영화의 위세를 당당히 했다.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기생충’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도전한다.

‘기생충’은 이 부문에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가장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기생충’이 이번 골든글로드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쾌거를 이룰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