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예비후보… 국제영화상·주제가상
'기생충' 아카데미 예비후보… 국제영화상·주제가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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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대대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 아카데미상 시상식 9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9개 부문은 국제극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이다.

예비 후보에는 각각 10개 작품이 오른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할 5개 작품은 내년 1월 13일 다른 주요 부문 후보들과 함께 공개된다.

현재 영화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랐다. 특히 국제극영화상은 노미네이트를 확실시 했었지만 주제가상에도 이름이 올려 눈길을 끌었다.

주제가상에는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기우 역의 최우식이 노래한 '소주 한 잔'(A Glass of Soju)이 포함됐다.

외국어영화상 부문 예비후보 부문에서는 '레미제라블'(감독 라지 리),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과 경쟁한다.

주제가상에서는 '알라딘'의 '스피치리스'(Speechless)와 '겨울왕국2'의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 등과 경쟁한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예비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해 '버닝'에 이어 두 번째다. '버닝'은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여러 외신들은 '기생충'이 최종 후보 발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상, 애틀란타 영화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