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10명 중 9명 "퇴사 고민한 적 있다"
워킹맘 10명 중 9명 "퇴사 고민한 적 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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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보고서'… 최대고비는 '자녀 초교 입학'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회사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워킹맘' 10명 중 9명은 퇴사를 고민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3일~9월 6일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사를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워킹맘은 95%에 달했다. 이들이 퇴사를 고민한 주된 이유는 자녀 때문이었다.

워킹맘들이 퇴사나 이직을 가장 고민했던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50.5%(1·2순위 합계), 중고등 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39.8%가 각각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퇴사나 이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퇴사나 이직의 고비를 넘긴 것은 가족의 도움 덕이었다. 워킹맘 34.3%는 부모의 도움을, 20.1%는 형제와 자매 등 부모 외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

응답자의 75%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답하며 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희망하는 근무 기간으로는 '10년 이상'이 39.4%로 가장 많았다. '5년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35.4%로, 같은 조사의 작년 응답률 48.9%보다 줄었다.

일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로는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거나',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나아서' 등이 꼽혔다.

워킹맘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실현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생각했다.

전체 63%는 주52시간제로 가정과 직장 생활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변화로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거나(31.0%),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다(20.6%) 등을 지목했다.

워라밸 실천을 위해서는 '워라밸 실천에 대한 직장·조직 내 분위기 조성'(86%), '회사동료·상사의 배려와 이해'와 '사내제도 마련·정착'(이상 81%) 등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워라벨 문화의 확산에도 워킹맘의 개인 휴식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워킹맘이 본인을 위해 쓰는 여유시간은 하루 중 평균 1시간51분에 불과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적었다. 워킹맘이 평일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평균 3시간38분으로, 전업맘보다 2시간31분 적었다.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자료=KB금융경영연구소)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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