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정은보 “방위비 분담 연내 타결 위해 노력”
방미 정은보 “방위비 분담 연내 타결 위해 노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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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4차 회의 참석… 한 차례 더 협상 전망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4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하는 정은보 대사. (사진=연합뉴스)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4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하는 정은보 대사. (사진=연합뉴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4차 회의와 관련해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일 정 대사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연내 타결이 사실상 어렵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 질문에 “원칙적으로는 연말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위비 협상 4차 회의는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진행된다. 3차 회의 때와 같이 정 대사를 비롯한 한국 대표단과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협상테이블에 오른다.

미국은 내년 주한미군 주둔비로 50억달러(약 5조8900억원)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현 SMA 틀 안에서 합리적으로 분담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이 지불한 방위비 분담금은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였다.

양국의 입장 차가 커 지난달 3차 회의까지 진행됐음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외교계 일각에서는 양국의 이견이 있는 만큼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사는 협상 진행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내비치면서 가능한 연내 타결을 목표로 이번 4차 회의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정 대사는 “어떤 경우에도 한미가 서로 수용가능한 부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한미동맹 강화와 연합방위 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가는 협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실무적으로는 연내 한 번 더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