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개막 D-1, 게임 관련주 주가 전망은
지스타 개막 D-1, 게임 관련주 주가 전망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1.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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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게이머들의 대표적인 축제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내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Experience the New’의 슬로건으로 다양한 게임 및 관련 이벤트들이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이동통신사 3사 중 최초로 5G 게임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도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게임에 관심 좀 있다하면 '클라우드 게이밍'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로 기기 종류 및 성능의 제약, 별도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이미 과거 출시한 전력이 있지만 기술적 한계와 자본력 등에 이유로 대중화에 실패 후 크게 회자가 되지 않고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고도화된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게임 업체뿐만 아니라 IT 업체의 거물들이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보이며 과연 누가 주도권을 쥘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우리나라 각 게임사의 투자자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의 이진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각 게임사의 대한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장단기적 관점에서 모두 가장 안정적인 게임 업체로, 11월 27일 출시 예정인 리니지 2M이 국내 사전예약자 700만명을 돌파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MMORPG 집중하고, 커버리지 업체 중 가장 풍부한 신작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신작 대부분이 2021년 내 출시 예정이어서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71만원으로 제시됐다. 

펄어비스는 뛰어난 개발 역량과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검은사막 온라인에 이어 작년 모바일까지 히트시킨 후, 국내 게임사에게는 생소한 북미·유럽·일본의 콘솔 시장에 안착시켰다. 아직 검은사막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단기 신작 기대감 부각 예상과 함께 클라우드 게이밍에 적극적인 점 등 차기 타이틀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여 최선호주로 제시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단일 IP 우려 불식시킬 신작 라인업·플랫폼 확장력이 기대되고 목표주가는 2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컴투스는 핵심 게임 서머너즈워가 게임 라이프 사이클 유지 전략으로 출시 5년차인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우량 IP다. 이후 히트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의 하향 안정화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내년 상·하반기 각각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과거 잦은 출시 지연으로 인한 우려 존재하지만 원활한 신작 출시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컴투스는 기대감 낮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과 함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제시됐다. 

NHN의 핵심 사업은 캐시카우인 게임 부문이며, 이외 성장 동력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사업 등이 있다. PAYCO는 적극적인 제휴 전략으로 오프라인 결제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경쟁 서비스 대비 낮은 이용자 수이며, 신사업인 클라우드 사업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게임 부문은 내년에도 올해 대비 다양한 신작 게임 준비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안정적인 게임 부문 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NHN의 목표주가는 7만9000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연 평균 1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약 8~9%의 점유 중인 3위 업체로 최근 들어 적극적인 상위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마케팅 성과가 성장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다. SciPlay와 달리 결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모멘텀 회복 위한 마케팅 강화 효과 확인, 디에이트게임즈 상장 등 긍정적 이슈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은 마케팅 확대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다. 

넷마블은 4분기 다양한 신작 출시 예정과, 지스타에서 신작 4종 공개 등을 통해 신작 라인업을 보강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작이 부재한 상황으로, 자체 IP의 무게감이 경쟁작 대비 아쉬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웅진코웨이와의 시너지도 아직은 불분명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대형 신작 흥행이나 자체 IP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의 목표주가는 10만4000원이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