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능한파'… 예비소집일 '비'·수능날 '영하'
올해도 '수능한파'… 예비소집일 '비'·수능날 '영하'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1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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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라는 눈·비 가능성… 강풍에 체감온도 '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평가(수능)의 예비 소집일인 13일 오후까지 전국은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서쪽지방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게다가 북풍을 타고 차고 건조한 공기까지 빠르게 유입되면서 수능 당일인 14일에는 한파가 밀려오겠다.

14일 전국 기온은 평균 10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충남과 전라도 서쪽지방은 서해상에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내릴 수도 있겠다.

체감 온도는 더 낮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에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가까워지며 차가운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상청은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감온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바깥 기온이 차가운 만큼 시험장에 들어서면 공기가 냉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는 가장 바깥에 입었던 외투만 벗고 조금씩 기온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어 2교시 후 점심시간에는 옷차림을 조금 가벼이 한 뒤, 4교시 이후부터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 옷을 다시 갖춰 입는 식으로 온도 조절을 해나가면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차림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수능 시험장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서 수능에 임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뤄지며 총 54만8764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