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틸웰, 오늘 강경화 예방… 지소미아 언급할 듯
美스틸웰, 오늘 강경화 예방… 지소미아 언급할 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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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당국자 만나 한미동맹 현안 논의
5일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연합뉴스)
5일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연합뉴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동맹, 한국 신남방정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6일 외교부 측은 “전날 오후 방한한 스틸웰 차관보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해 한미동맹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아시아 순방에 따른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틸웰 방한 시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의 협력, 한국 신남방정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스틸웰 차관보는 전날 입국하면서 “한국 정부와의 생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논의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인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것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소미아는 오는 22일 자정을 기점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만큼 번복된 입장이 없는 한 23일부터 지소미아 체결은 상실된다.

미국은 한일관계가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꾸준히 한국 측에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해왔다. 지소미아 효력 상실을 보름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스틸웰 차관보가 지소미와 관련, 미국 입장을  대변해 어떠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도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일본,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

전날 방한해 2박3일 일정을 마친 스틸웰은 오는 7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