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가치 더(+)랩' 기금 36억원 조성
부산시 '부산가치 더(+)랩' 기금 36억원 조성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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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370곳 사회적 가치 연대 플랫폼 조성에 앞장

부산의 사회적 가치를 크게 높이기 위해 지역 기업, 기관, 시민 등이 힘을 뭉친다.

이를 위해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을 조성하고, 36억원 상당의 연대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경영자총협회, BNK부산은행, 부산사회적가치진흥원, 부산형사회연대기금, 송월 등 6개 기관과 함께 민간주도형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인 '부산가치 더(+)랩' 조성·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혁신적 포용정책으로 하나로, 2020년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을 사회적가치(SV) 창출을 위한 문화 확산에 두고 공기업 등 공공자원과 기업, 시민의 역량을 모아 사회적가치 인식에 대한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 '부산가치 더(+)랩'은 소득 양극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시민사회단체, 지역공동체, 기업 및 기관과 연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혁신거점으로, 사회목적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연대플랫폼의 참여 기관 및 단체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며, 기업과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모색,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는 운영기관으로 부산은행,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사회적가치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협력기관으로 부산형사회연대기금과 송월(주) 등 2개 기관이 각각 참여해 내년 연말까지 사회적가치 연대기금 36억6000만원 조성을 목표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개관하는 '부산가치 더(+)랩'은 부산은행, 부산경영자총협회, 송월이 시설을 조성하고, 공간 컨셉트는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는 카페식 오픈 스페이스와 공유 오피스 형태로 조성한다.

특히 부산은행과 부산은행 노조, SK해운과 SK해운노조 등으로 구성된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계층 간 갈등 해소와 노사의 사회적책임 등을 통해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2020년까지 2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부산경영자총협회 심상균 회장은 "기업의 가치를 주주의 이윤과 고객의 가치 차원을 넘어 협력사와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부산경총(회원기업 370개사)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7기 부산시는 인권, 환경, 노동, 나눔 등 사회적 가치를 시정철학의 주요 근간으로 삼고 있다"면서 "사회적가치연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혁신적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사회적책임을 실현하는 기업을 적극 홍보해 부산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