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대형 조선소로 탈바꿈
STX조선, 대형 조선소로 탈바꿈
  • 박민언 기자
  • 승인 2009.03.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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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초대형 1만3000TEU급 컨선 건조 착수
STX조선이 고부가가치 대형선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건조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STX조선은 2007년 8월 그리스 선주로부터 수주한 15억달러 규모 총 9척의 1만3000TEU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이다.

STX조선의 1만3000TEU 컨테이너선은 길이 365.8m, 너비 48.4m, 높이 29.9m의 규모로 갑판 너비가 축구장 3개 면적을 초과하는 초대형선이다.

진수는 11월, 인도는 내년초에 이뤄질 예정이며, 나머지 8척의 선박들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들 선박은 최대 1만3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상태에서 동급 대비 최고 속도인 시속 25.2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선형(船形)으로 최적의 컨테이너 적재 성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 그동안 기술과 경제성 부분에서 한계로 인식됐던 ‘2만TEU’의 벽을 깨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TX조선 도성득 생산총괄 전무는 “STX조선은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 도입, 플로팅 도크 설치 및 ROSE 공법 개발 등 대형 선박의 성공적 건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1만3000TEU 컨테이너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착공한 17만3600CBM LNG선의 진수가 올 7월경 이뤄질 예정이며 9월에는 32만DWT 초대형 유조선(VLCC) 착공 등이 진행돼 올해는 고부가가치·대형선 본격 건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