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특수부대 투입…IS 알바그다디 스스로 목숨 끊어"
트럼프 "美특수부대 투입…IS 알바그다디 스스로 목숨 끊어"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10.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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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금액의 현상금… 5년간 소재 추적
트럼프, 성명 발표 전 '큰일이 일어났다" 트윗으로 전해
IS 수괴 알바그다디. (사진=AFP/연합뉴스)
IS 수괴 알바그다디.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서명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겁쟁이 처럼' 사망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미국 특수부대가 투입된 작전에서 알바그다디가 자살조끼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과 함께 이번 작전을 지켜봤으며 작전에서 알바그다디와 그의 많은 동료들이 사망했지만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 사망은 26일 언론 등에 의해 해당지역에 대한 공습보도와 함께 사망설이 제기됐고,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확인이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큰 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적었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27일 밤 10시)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미군과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해 온 시리아민주군(SDF) 마즐룸 아브디 총사령관도 27일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아브디 총사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과의 합동 정보작업을 통한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이 남아있는 IS 테러리스트를 계속 추적할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당국은 5년 동안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미국은 그에게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쫓아왔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