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5회 창신제 공연을 개최한다.
창신제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 국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퓨전 국악 공연으로 민간기업이 개최하는 공연 중 최대 규모다.
이틀간 오후 1시에는 전통민요를 중심으로 펼치는 소리마당이, 오후 6시에는 국악 뮤지컬 ‘수궁가’가 2번씩 총 4회 공연될 예정이다.
수궁가는 지난 2년간 창신제에서 공연된 ‘심청’에 이어 두 번째 국악 뮤지컬로 초연된다. 판소리와 창극, 무용 등 전통 가무악(歌舞樂)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종합 국악공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악 신동으로 유명한 유태평양이 별주부 자라를 맡고,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이소연이 토끼 역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극중 용궁잔치 대목에서 출연해 ‘종묘제례일무’ 무용 공연을 펼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판소리 원곡을 현대적 언어로 새로 풀어낸 30여곡의 젊은 소리라 모든 세대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시간가량의 원곡을 75분으로 압축해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고 주연배우도 모두 젊어 그만큼 신선하다는 게 크라운-해태제과 설명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라며 “국악의 매력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춘희 명창이 예술감독으로 나선 소리마당에는 권정희, 안옥선, 김혜란 등 30여명의 명창들이 팔도민요를 공연한다. 또한,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영재 육성프로그램인 ‘영재국악회’를 통해 발굴된 어린이 소리단 ‘소은소은’과 ‘판세상’s 아이들’이 판소리를 율동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