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동해로 진출… '많은 비' 침수피해 우려
제18호 태풍 '미탁'이 2일 오후 9시 40분 목포 남쪽 약 30㎞ 거리에 있는 해남으로 상륙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10시 현재, 태풍 '미탁'은 목포 남동쪽 약 40km 육상에서 시속 33km로 동북동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1일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성판악 307.0㎜, 전남 고흥 276.1㎜, 경남 산청(지리산) 261.5㎜, 경북 포항 227.3㎜를 기록했다.
이날 들어 오후 9시까지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도 윗세오름 초속 32.5m(시속 117.0㎞), 전남 여수 간여암 초속 29.0m(시속 104.4㎞), 전남 신안 가거도 초속 27.3m(시속 98.3㎞) 등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피해 취약시간대인 밤 사이 내륙을 통과해 3일 오전 경북 영덕 동해 방향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형태풍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미탁'은 태풍 앞쪽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시간당 8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려 창원 등 경남 일대에서는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태풍 피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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