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오픈… B2B 소스사업 강화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오픈… B2B 소스사업 강화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10.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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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오픈…포장까지 자동화
소스류 부문 매출 2023년까지 3000억원 확대 목표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이미지=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이미지=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가 신공장을 통해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B2B(기업간 거래) 소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원홈푸드는 1일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내에서 B2B용 소스류(조미식품)를 생산하는 충주 신공장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배 의원과 조길형 충주시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충주 신공장은 대지면적 약 1만9000평에 연면적 약 6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MES(생산관리시스템,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HMI(사람과 기계 간의 인터페이스, Human to Machine Interface) 등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자동화 시스템은 원자재 소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필요한 원자재를 제조시설로 자동 입고시켜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며, 포장단계에서도 완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원홈푸드는 이들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 보관과 입·출고, 제품 포장 등 전 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3만여개에 달하는 조미식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조,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동원홈푸드 측 설명이다.

동원홈푸드는 기존 아산공장에 이어 충주 신공장을 통해 외식, 가정간편식(HMR) 트렌드로 고속 성장하는 B2B 소스류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기준 연 매출 1900억원 규모인 소스류 부문 매출을 오는 2023년까지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경쟁력 있는 신생 외식 프랜차이즈 발굴과 협력강화 △자체 B2C 소스 브랜드 개발 △원료경쟁력과 제품력 강화 등을 통한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아울러 충주 신공장 내에도 연구소를 만들어 인력을 투입하고, 조미식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원홈푸드는 앞으로 충주 신공장 내 약 1000평의 공간을 활용해 HMR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추가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1만5000평에 달하는 대지 여유 면적을 활용해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는 “수만 가지 레시피로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류를 국내 최고 첨단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맛을 가장 정확하고 맛있게 담아내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