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소방관 사칭 소화기 강매 여전
농촌지역, 소방관 사칭 소화기 강매 여전
  • 부여/이상일기자
  • 승인 2009.03.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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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소방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 당부
여전히 농촌지역 소규모 점포 및 학교 등을 상대로 소방공무원을 사칭,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부당한 금액의 충약료를 요구하는 불법사례가 성행,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부여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관내 식당 및 점포 등에서 소화기 충약 관련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27일 오전 10시께 부여소방서에도 소화기 충약 관련 문의 전화가 걸려와 확인을 통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관내 홍산면 남촌리 소재 A식당 업주 윤모씨(47)로 부터 걸려온 전화 내용은 소방공무원으로 오인하기 쉬운 유사복장을 한 남자가 업소를 방문 “소화기 점검을 나왔다”면서 소방검사 적발 및 과태료 부과 등 소방법령 등을 내세워 소화기의 강매와 소화기의 충약을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신문 및 TV 등 언론매체에서 ‘소방관 사칭’ 및 ‘소화기 강매 주의’관련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던 윤씨는 의문을 품고 곧바로 소방서에 문의, 확인을 통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부여소방서 김윤정 예방안전담당은 “소방서는 소화기 판매 등 일체의 영리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소화기는 인터넷 등을 통해 2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고 소화기 약제를 충진한다고 속여 소화기를 수거, 간단한 도색으로 부당이익을 챙기는 사례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축압식 소화기는 압력계 눈금이 녹색(7~9.8kg/㎡)을 표시하고 있으면 정상적 사용이 가능하고 가압식 소화기는 분말이 굳어 있는지 흔들어 소리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