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역사 썼다"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ERA 1위
"또 새역사 썼다"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ERA 1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29 0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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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4승·평균자책점 2.32… 최종전서 7이닝 무실점
역투하는 류현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류현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아시아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실점 없이 던졌다.

공 97개를 뿌린 류현진은 땅볼 아웃을 9개나 유도했다. 안타는 5개를 맞기도 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은 한 점도 안 줬다.

이날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까지 끌어내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 1995년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24년 만에 새로 썼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운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평균자책점의 신기원을 열고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8회 초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경기가 2-0로 끝남에 따라 시즌 14승(5패)째도 수확했다. 2013년과 2014년에 달성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 셈이다.

다저스는 시즌 105승(56패)째를 거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경쟁을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정규시즌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4일 시작하는 5전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시작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