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구직급여 지급액 7256억… 작년보다 18% 증가 
8월 구직급여 지급액 7256억… 작년보다 18% 증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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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7000억 넘어… 올해 구직급여 8조 넘을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8월 구직급여 월 지급액이 7256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256억 원으로 작년 동월대비 17.8%(6158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7589억 원보다는 적은 액수지만 2달 연속 7000억 원을 넘어선 액수로 하반기 정부 구직급여 지출이 많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7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8.5% 증가했고 신규 신청자도 7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1.6% 증가했다. 수급자 1인당 구직급여 수금액은 153만5000원이었고 한 번 수급할 때 평균 금액은 139만1000원이었다. 

노동부 분석 결과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구직급여에 들어간 비용은 총 5조5412억 원이다. 구직급여 증가 추세로 보면 올해 전체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8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는 구직급여 증가는 고용 한파 및 구직급여 상·하한액을 높인 게 영향을 미쳤으나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가진 사람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75만 명으로 작년 동원보다 54만5000명(4.1%) 증가했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폭은 2010년 5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피보험자가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상황이 구직급여 지급액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