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외교 국장 회동… 백색국가 제외 후 첫 대면
韓日 외교 국장 회동… 백색국가 제외 후 첫 대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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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국가 제외 및 지소미아 등 입장 논의 예정 
지난 6월 도쿄 외무성 청사 현관에서 만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국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도쿄 외무성 청사 현관에서 만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 국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한국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양국 외교 국장이 첫 회동해 현안을 논의한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방한해 오후 2시께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만난다. 

김 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을 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해 조치를 시행한 것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이 이러한 조치를 철회할 시 지난 22일 종료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재검토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국장은 이러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해 백색국가 제외 조치 시행 철회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교계는 일본 정부가 한일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라며 한국이 약속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당장 입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가나스기 국장은 이날 오후 4시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일 북핵협상 협의를 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